밴쿠버 그랜빌 스트리트(Granville Street)가 최근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FIFA 월드컵 기간 동안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운영한 ‘보행자 전용 구역’이 시민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이곳을 영구적인 보행자 거리로 만들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밴쿠버 그랜빌 스트리트는 밴쿠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까요? 현장 분위기와 상인들의 입장, 그리고 시민들의 반응을 꼼꼼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왜 지금 ‘그랜빌 보행자 거리’인가?
지난 2주간 그랜빌 스트리트는 단순히 차 없는 도로가 아니었습니다. 활기찬 버스킹, 야외 테라스가 늘어선 레스토랑, 그리고 안전하게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로 가득 차며 유럽의 도심 광장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 상인들의 열망
B.C. 레스토랑 및 식품 서비스 협회는 “그랜빌 스트리트가 이제야 정체성을 찾았다”고 평가합니다. 10년 넘게 이 일을 추진해 온 현지 펍 운영자들은 이번 변화가 팬데믹 이후 침체했던 지역 경제에 확실한 활력소가 되었다고 강조합니다.
결론적으로, 현지의 상인들은 월드컵을 계기로 확인된 ‘보행자 거리’의 성공을 바탕으로, 시의 계획보다 훨씬 빠르게 이곳을 영구적인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조성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2. 시민들의 솔직한 반응
현재 밴쿠버 그랜빌 스트리트의 ‘보행자 전용 구역’ 운영에 대한 여론과 지역 커뮤니티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우려와 회의적인 시각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관련 커뮤니티(주로 Reddit 등)와 현지 반응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긍정적인 반응
- 도시 분위기 개선
보행자 전용 구역이 된 후 거리가 훨씬 활기차고 안전하며,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변모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FIFA 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행사 기간 동안 많은 사람이 모여 즐길 수 있는 ‘제3의 공간(Third space)’ 역할을 한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 경제 활성화 기대
팬데믹 이후 침체했던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테라스가 길 한가운데까지 확장된 모습 등이 유럽의 도시 광장처럼 매력적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 성공적인 시도
과거의 어설펐던 시도들과 달리, 이번 보행자 구역 운영은 구체적인 데코레이션, 관리, 활발한 유동 인구 덕분에 “제대로 실행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② 부정적 혹은 우려 섞인 시각
- 이벤트성 효과에 불과
월드컵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지, 평소에도 사람이 많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벤트가 끝나면 그저 텅 빈 콘크리트 거리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 콘텐츠 부족
일부 시민들은 밴쿠버 그랜빌 스트리트가 낮 시간대에는 딱히 방문할만한 명소(박물관, 예술 시설, 특별한 쇼핑몰 등)가 부족해, 보행자 거리로만 남겨둔다고 해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찾을지는 미지수라고 봅니다. - 치안 및 관리 문제
과거 그랜빌 스트리트의 치안 문제(노숙자, 약물 사용 등)를 언급하며, 이벤트 이후 관리 소홀로 다시 거리가 쇠퇴할까 봐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③ 커뮤니티의 논쟁점
- “여름 한정” vs “영구 운영”
영구적인 전면 폐쇄보다는 여름 시즌 동안만 운영하거나, 주말에만 통행을 제한하는 등 ‘현실적인 타협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 시 당국에 대한 불신
과거에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지만 결국 유지되지 않았던 전례 때문에, 이번에도 시 당국이 결국 흐지부지할 것이라고 냉소적으로 보는 반응도 일부 있습니다.
시민들은 “현재의 활기찬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다”는 열망이 매우 강하지만, “과연 상시 운영이 가능한지, 그리고 무엇을 채워 넣을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과 시 당국의 실행 의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3. 시 당국의 계획과 현실적인 걸림돌
밴쿠버시는 작년에 ’20년 그랜빌 계획’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계획상 보행자 거리 조성은 11~20년 뒤인 ‘3단계’에 포함되어 있어 즉각적인 변화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상인들은 이번 월드컵의 성공적인 운영을 근거로, 시 당국이 밴쿠버 그랜빌 스트리트 사업의 추진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4. 20년 그랜빌 계획은 뭘까?
그렇다면 밴쿠버 시에서 추진 중인 ’20년 그랜빌 계획(20-year Granville plan)’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담고 있을까요? 이 계획은 그랜빌 스트리트를 단순한 도로를 넘어, 시민과 방문객이 머물고 즐기는 ‘사람 중심의 공공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장기 도시 설계 프로젝트입니다.
① 계획의 핵심 목표
- 보행자 전용 공간 확대: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보행자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광장 및 테라스 공간을 확보합니다.
- 공공 공간 활성화: 휴식 공간, 예술 설치물, 녹지를 배치하여 ‘머무는 공간’으로 조성합니다.
- 경제 및 문화 허브 구축: 야외 테라스 영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상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합니다.
② 실현을 위한 기술적·행정적 과제
단순히 차를 막는 것만으로는 영구적인 보행자 거리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시 당국이 3단계(장기 계획)로 분류한 데에는 다음과 같은 현실적인 기술적 과제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 복합적인 교통 체계 재편
그랜빌 스트리트는 밴쿠버의 주요 간선 도로입니다. 차량 통행을 영구적으로 차단하려면 주변 도로망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주요 대중교통 노선을 전면적으로 재조정해야 하는 고난도의 인프라 공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 장기적인 예산 및 우선순위
대규모 도시 재생 사업인 만큼 막대한 예산이 필요합니다. 도시 전체의 예산 흐름과 우선순위에 따라 사업 단계가 결정되므로, 상인들의 요구가 반영되려면 시의회의 정책적 결단이 필수적입니다.
다만, 최근 월드컵 기간 동안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가 시민과 상인들에게 강력한 명분을 제공하고 있어, 향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 사업의 시행 시기가 당겨질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습니다.
5.[Brief English] 뉴스 핵심 표현 3가지
- Rejuvenated [리주버네이팃]: 다시 젊어지다, 활력을 되찾다
침체되었던 거리, 도시, 혹은 개인의 기력이나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되었을 때 아주 자주 사용되는 고급 단어입니다.
Advocate for / Advocating to [애드버케이트 (포어/투)]: 주장하다
단순히 ‘말하다(say)’보다 훨씬 강한 의지가 담긴 표현입니다. 특정 정책, 권리, 혹은 아이디어를 지지하고 실현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거나 활동할 때 사용합니다.
“He has been advocating to make Granville a pedestrian zone for over a decade.”
Much-needed boost [머치-니딧 부스트]
‘Boost’는 경제적 지원, 사기 진작, 매출 상승 등 ‘힘을 실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Much-needed(간절히 필요했던)’를 붙여, “꼭 필요한 시기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뉘앙스를 강조할 때 원어민들이 즐겨 쓰는 조합입니다. “
“It’s been a huge, much-needed boost to our local economy.”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 차 없는 거리를 걷는 것이 밴쿠버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할까요, 아니면 교통 혼잡이 더 걱정되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기사 출처:
Restaurants push for Vancouver’s Granville Street pedestrian zone to be made perman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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